[USB 메모리] 아이폰에서 사용가능한 OTG 메모리, i-FlashDrive HD 사용기

2014. 9. 11. 10:11IT 리뷰

우리나라 통신 인프라는 정말 잘 발달해 있어서 LTE 속도나 공용 WiFi 사용하기가 편해졌지만, 개인적으로 모바일 디바이스들의 파일 관리는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것 보다 클래식한(?) 방식이 불편해도 가장 디테일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나 iOS 계열같이 다소 폐쇠적인 제품들은 어찌보면 더더욱 신경써야 할것들이 많은데, 최근에 OTG를 지원하는 USB메모리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서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들은 거추장스러운 케이블과 PC 없이도 데이터 이동이 편리하다.

아이폰5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iOS 계열을 지원하는 비슷한 기능의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해서 모니터링 하던 중, 국내에 피노컴이라는 업체에서 'i-FlashDrive HD'를 판매하고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구입해 보았다.


용량 8기가에 9만원대라서 일반적인 OTG 메모리들과 비교하면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다. 애플 제품군들의 엑세서리 가격은 정말 프리미엄인 것 같다.




아이폰5 실버와 잘어울리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 두 단자가 모두 투명 캡으로 보호되고 있다. 이렇게 탭 방식은 단순하지만 캡 분실 위험성이 있다보니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애플 인증 기기인만큼 인식률은 매우 뛰어나고, 라이트닝 커넥트 특성상 앞뒤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안드로이드용 OTG 메모리보다 단자가 회손될 활률 역시 줄어든다.

기기만 연결해도 앱스토어 바로 이동을 할 수 있는데, 나중에 'PhotoFast'나 'i-FlashDrive HD'로 검색을 통해서도 무료로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해 보면, 직관적으로 어떻게 저장소를 구분하는지 알 수 있다. 연결없이도 앱을 실행시킬 수 있는데, 연결된 상태에서만 사용가능한 메뉴는 흐릿하게 표시되어 비활성화 상태임을 나타낸다. 기타 앱 자체적으로 이미지와 동영상 파일을 재생시킬 수 있는데, 관련된 환경설정들도 찾아볼 수 있다.

USB 메모리 아이콘이 있는 '외부 저장장치'가 바로 8GB의 'i-FlashDrive HD'이고, 아이폰5의 '내부 저장장치'와 연결해 자료를 이동시킬 수 있는 구조다. 특이한점은 드롭박스와 같은 클라우스 서비스도 지원해서 온/오프라인 자료 공유를 앱 하나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다.

아이폰5와 연결하면 통신 승인 메세지가 뜬다.

연결이 완료되면 몇가지 메뉴가 추가적으로 활성화 되어있는것을 볼 수 있다. 먼저, 연락처 백업 서비스를 실행하면 버튼 한번으로 백업과 복원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연락처 관리는 네이버 주소록으로 정기적으로 백업하면서 iCloud로 기기간 동기화 시키고 있어서 별도로 테스트 해보지는 않았다.)

각 저장장치의 인포메이션 버튼을 클릭하면 전체 공간과 사용 가능한 공간이 표시된다. 파일이나 폴더 갯수도 알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폰 내부에서 파일 이동은 일반적인 카피 & 페이스트 개념과 같다. 일단 카메라 롤이나 파일관리 앱에서 파일을 선택하고 옵션에서 '복사하기'를 선택하면 1차적으로 복사할 대상 지정은 완료된다.

그리고, 멀티태스킹중인 'i-FlashDrive HD' 앱으로 돌아와 '+'를 터치, 붙여넣기를 틀릭하면 파일 복사가 진행된다. 앱 내부에서도 편집 메뉴를 통해 복사, 잘라내기, 삭제와 같은 기본적인 파일 관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미 드롭박스앱이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면 권한만 부여해 주면 내부 저장소 처럼 사용할수도 있으며, 보안이 걱정된다면 패드워드를 설정할 수도 있다.

앱 내부에서 간단한 이미지, MP3, MOV 파일을 재생해 볼 수 있어서 파일을 옮기면서 일일이 전용 멀티미디어 앱들을 실행시켜 볼 필요가 없어서 매우 편리하다.

단,영화나 드라마에 주로 사용되는 AVI나 MKV등은 폰 내부 메모리로 이동 후에 감상할 수 있다. 외부저장소에서 복사 후, 내부 저장소로 이동시키면 물음표로 뜨던 아이콘이 MKV로 정상적으로 표기되는것을 알 수 있다. 샘플로는 영화 '트랜드포머2'의 1080p MKV형식의 파일을 사용해 실행해 보았다.

화면을 회전시켜 재생시킨 모습, 고화질 1080p 영상이지만 끊김없이 잘 재생 되었다. 자료를 이동시키는 수고가 필요하긴 하지만, 아이튠즈를 거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것은 장점인것 같다.


마지막으로 PC와 연결해서 아이폰에서 테스트 해봤던 파일들을 확인해 볼 차례다. USB3.0 속도를 지원하지 않는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파일시스템은 FAT32로, 테스트한 파일들은 정상으로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아이폰에서 사용가능한 OTG 메모리, 'i-FlashDrive HD 8GB'에 대해서 간단한 사용기를 작성해 보았다. 장단점을 정리하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장점

- 이제, 라이트닝 볼트를 사용하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OTG 메모리 사용이 가능하다.

- PC와 아이튠즈 없이도 영상이 음악을 아이폰, 아이패드에 넣을 수 있다.

- iOS계열 장비에 연결할시 앞뒤 구분이 필요없어서 내구성에 유리하다.

-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해서 전용앱으로 대부분의 파일관리가 가능하다.


단점

- 용량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다.

- 단자가 짧아서 아이폰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 연결하기 어렵다.

- 동영상 재생이 MOV로 한정적이다.(MKV나 AVI는 내부 저장소로 이동 후 사용 가능)


※ 본 리뷰는 2014.08.28 다나와 리포터 인증 게시물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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