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네로우 베젤 모니터, 한성컴퓨터 ULTRON 2370 사용기

2014. 8. 22. 17:48IT 리뷰

1. 네로우 베젤 모니터 선택을 위한 가성비 비교
요즘 23인치 모니터들이 생각보다 많이 저렴해진것도 있고, 예전부터 듀얼이나 트리플 디스플레이를 구성해서 써보고 싶어 위해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아무래도 베젤이 얇은게 좋다는 커뮤니티들의 의견이 많아서 몇가지 제품을 물망에 올려보았다.

다나와 상품비교 URL: http://bit.ly/1AKdQIk


알파스캔 2367이야 다나와 인기순위에서도 보이는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이미 잘 알고있었고, ASUS에서 나온 모니터도 얇은 베젤이 눈에 띄었다.(ASUS에서 모니터도 나오는 줄 최근에야 알았음;;) 마지막으로 한성컴퓨터에서 2370까지.. 이녀석은 ASUS VX239H와 비슷한 디자인에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다.

다나와 URL: http://prod.danawa.com/info/?pcode=1155031


다중 디스플레이 구성을 위해 삼성에서 나오는 MD230X3 가 한방에 끝내기 좋은 최고의 솔루션이기는 하지만, 가격이 어마무시 하다보니 저 세가지 중에 골라야하는 상황이 왔다. 이전에 룸씨어터 구성할때 처럼 고민을 오래 할 줄 알았는데, 결정까지 의외로 오래걸리지 않았다.

먼저, ASUS는 게임모드 말고는 특별한게 없어보이는데 19만원대에 무결점 정책도 아니라서 가장 먼저 탈락했고 알파스캔 2367은 디자인도 좋고 무결점 정책도 적용되어있었지만 결정적으로 베사홀이 없었다.(솔직히.. 한성 2370이 비슷한 디자인에 가장 저렴했던게 결정적!)

무결점 정책에 네로우 베젤, 15만원대라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최종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준것 같다.(모 커뮤니티 댓글 어느분의 말처럼 27인치로 나왔다면 무적의 모니터가 됬을..)

결재를 끝내고 다른 제품과 비교해보고 싶어서 수배를 해보았는데, 의외로 주변 오덕중에 알파스캔 2367을 쓰시는분들이 많아서 구하기 쉬웠다.(반면에 VX239H는.. "ASUS에서 모니터도 나와?"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였다는..)


2. 본격적인 개봉 및 사용 시작

서울에 살아서 좋은것은 배송이 빠르다는것.. 결재하고 이틀이내에 택배기사님을 영접할 수 있다. B34 노트북을 처음 살 때 처럼 큰 박스안에 뾱뾱이들과 함께 제품박스가 다시 포장되어 왔다. 심플한 제품박스, 개인적으로 이런 크레프트지를 이용한 패키지 디자인을 선호한다. 뭔가 친환경적이고 빈티지한(?) 매력이 있다.


자.. 이제 개봉!



스티로폼으로 보호된 디스플레이 외부에 함께 보관된 엑세서리들, 하나하나 잘 포장이 되어있다.





엑세서리 구성품은 제품 설명서, 전원 케이블 , 모니터 스탠드, 그리고 독특하게 HDMI to DVI 케이블이 포함되어있다. 보통 DVI 나 D-SUB 케이블이 제공되는것이 일반적인데, HDMI가 없고 DVI 단자만 있는 PC를 고려한것으로 보인다.


스티로폼 부분을 열면, 포장된 디스플레이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탠드 목 부분이 기본적으로 결합되어 나온다.


뒤집어 본 모습, 포장에서 꺼내야 제대로 된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겟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워 보이는 무광블랙 디자인이 돋보인다. 패널 역시 안티 글레어로 무광의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


네로우 배젤로 일반적인 모니터들과 달리 테두리에 돌출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디스플레이 부분과 배젤이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배젤 하단에 영문으로 프린트된 한성컴퓨터 로고, 지금 사용하고있는 한성컴퓨터 노트북 B34의 상판에 있는 로고와 달리 좀더 얇고 가벼운 느낌의 폰트가  사용되었다.


처음에는 전원버튼인 줄 알았는데, 저 조그마한 투명 부분이 LED 인디케이터로 모니터 작동 상황을 알려준다


뒷부분 역시 무광블랙의 같은 재질이다. 엑세서리 구성품중에 전원 어댑터가 없었는데, 아마 방열구가 시원하게 뚫린 이부분에 빌트인 되어있는것 같다.


다섯개로 구성된 OSD 버튼, 전원은 가장 아래 위치해 있다.


왼쪽에 OSD 버튼, 오른쪽에 켄싱턴락이 위치하고 있다. 100 x 100 규격의 베사홀이 있지만, 나사로 결합된 스탠드와 연결되는 목 부분을 분해 해야 정상적인 연결이 가능할 것 같다.


아래를 향해있는 전원 연결부와 입력 단자들, 개인적으로 이렇게 어댑터가 빌트인된 제품들을 선호하는데 선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왼쪽부터 스테레오(입력), D-SUB, HDMI 단자가 위치해 있다. 일반적인 사용에 가장 기본적인 구성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광에 헤어라인 디자인이 각인된 스탠드, 이제 결합해 볼 차례다.



삼각 모양의 나사가 필요없는 체결 방식으로, '딸각'소리가 날때까지 밀어 넣으면 된다.




연결완료!



약간 높은 위치에서 보면, 스탠드 연결 부위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중에 떠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조명에 비쳐 드러나는 배젤 부분이 정말 얇음을 알 수 있다.



약간 우측으로 돌려 바라본 모습..


우측면, 스탠드와 연결부위가 불안해 보이지 않고 나름 균형있게 위치한듯 하다. 이리저리 돌리며 촬영해보았지만 흔들림은 적었다.


후면부의 모습, 전면부의 심플한 분위기와 다르게 튼튼해 보이는 스탠드와 와이드한 방열구등이 꾀나 기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인티케이터는 LED 전원이 켜져 PC와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면 푸른색이, 연결이 끊겼거나 대기상태일 경우에는 오렌지색으로 점멸된다. 조도가 약해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본격적인 테스트를 위해 PC연결, 화면이 출력되자 디스플레이 프레임 부분과 베젤이 얼마나 얇은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시야각 테스트를 위한 정면 화면, 기본이 밝기 100%, 대비 50%라 그대로 촬영을 진행했다.


상단에서 촬영한 모습, 약간 밝아진듯 하지만 색이 반전되거나 하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단에서 촬영한 모습, 조금 푸르스름해보이는게.. 주변 색상을 보니 데세랄의 화이트 밸런스 문제인것도 하다. 상단과 크게 달라보이는 것은 없다.


측면, 이정도면 확실하게 광시야각인것 같다. 잠시 후 알파스캔 2367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쉽게 나타날 것 같다.


한글화된 OSD 메뉴, HDMI 케이블로 연결하면 시스템 등록정보에도 'ULTRON 2370'으로 모델명을 확인할 수 있다.


입력 선택은 'Auto'로 셋팅해주면 걱정 끝!


색상 설정 부분에 일반적으로 많이 보이는 차가운/표준/따뜩한/사용자 색상외에 영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어서 진입해 보았다.



영상 선택 중 '게임' 메뉴가 특이해 보여 선택해 보았다.


전체적으로 콘트라스트가 올라간면서 채도가 살짝 올라간 느낌이다.


게임으로 테스트 해보면 좋아나, 잘 즐기지 않아서 '애플 시드'라는 에니메이션을 재생해보았다. 메뉴중 OD(Over Drive)라는 메뉴도 있어서 확인해보니 응답속도를 2ms까지 올려주는 기능이었다. 응답속도 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역잔상이 발생해서 크게 효용성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애플 시즈' 중, 액션 신 영상이다. 의외로 모니터 자체에 내장된 스피커 출력이 좋아서 놀라웠는데, 저음부가 약한거 때고는 일반적인 모니터 내장 스피커 보다 볼륨도 크고 들을만한 소리를 내주었다.



처음부터 16초까지는 기본설정, 17초부터는 OD(Over Drive)가 적용된것으로 OSD 설정 직후 응답송도를 테스트한 영상이다. 흰 박스가 지나가는 자리에 검은 박스가 생기는것을 볼 수 있다.


3. 알파스캔 AOC 2367 과의 비교

근처에 있는 친구가 대여해준 알파스캔 2367과 나랂 놓고 비교해 보았다. 디스플레이 입력이 없는 상태지만 색상과 받침대 부분을 제외하면 둘다 무광에 비슷한 디자인 형태를 보여준다.(베젤이 거의 없으므로..)


한성컴퓨터의 2370의 하단 베젤과 스탠드는 둥근 형태로 무광의 블랙 색상이다.


반면, 알파스캔 2367은 배젤과 스탠드가 실버 색상에 직사각형 형태를 띄고 있는게 차이점이다.


상단 베젤을 비교해 보았는데, 한성의 2370이 좀 더 얇고 깔끔한 마감을 보여주었다.


한성 2370이 전체적으로 높이가 낮아서 책을 한권 놓고 하단 베젤을 비교해 보았다. 알파스캔 2367이 좀 더 각지고 헤어라인이 각인된 실버 색상 베젤로 디자인적인 차이를 두고 있다.


측면 비교, 확실히 높이차이가 좀 난다.


정측면에서 바라보면 알파스캔 2367이 전체적으로 각이 많은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 한성 2370은 어댑터가 빌드인 되어있다보니 두께가 좀 있다.


한성 2370은 입력단자들이 아래를 향해있는 반면, 알파스캔 2367은 뒷면을 향해 있다.


후면에서 보면 알파스캰 2367이 어댑터과 베사홀이 없어 좀 더 심플한 느낌이다.


화면 테스트를 위해 두 제품 모두 공장 초기화 후, HDMI로 연결해 보았다.


MSI 노트북을 연결했더니 붉은색 바탕화면이 나타났다. 아직까지 한눈에 차이가 들어오지는 않는다. 한성 2370은 PLS, 알파스캔 2367은 IPS패널을 사용한다. 둘다 광시야각 패널이긴 하지만 기반 기술과 제조 공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분명히 특성도 다를것 같았다.


여기서부터는 같은 화면을 출력중인 두 모니터를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보았다.

밝기 변화 차이를 제외하고 두 모니터(패널)간에 차이는 육안으로 쉽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주위에 광시야각 모니터는 IPS 패널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알파스캔 2353부터 IPS 패널 모니터를 직접 사용해봤지만 PLS와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TV처럼 사용중인 FHD326HS는 VA 패널로 같은 영상을 보다보면 IPS 패널과의 차이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4. 마무리
지금까지 저렴한 가격에 네로우베젤로 다중 디스플레이 구성에 좋은 한성컴퓨터의 ULTRON 2370 사용기를 적어 보았다. 인기 제품인 알파스캔의 2367과도 비교해 보았지만, 몇가지 디자인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23인치 네로우 베젤 제품중에서는 가장 메리트있는 제품인것은 확실하다. 이제 총알이 모일 때마다 하나씩 추가 구매해서 다중 모니터(서라운드 디스플레이)를 구성해보는일만 남았다.


fin.


추가
몇주 전,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서라운드 디스플레이를 구성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역시 베젤이 얇아야 시야에 거슬리는것이 없어야 좋다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제품들로 구성하면 색상이나 높낮이가 맞지 않아서 불편하기도 하도 책상에서 차지하는 공간도 무시할 수 없었다. 3대부터는 모니터암 구입도 고려를 꼭 해봐야겠다.

참고: 게이밍 노트북 AOURS X7를 활용한 서라운드 디스플레이 사용 실패기(URL: http://kimym0610.tistory.com/3)


※ 본 리뷰는 2014.08.28 다나와 리포터 인증 게시물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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