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룸.소] 나만의 룸씨어터를 소개합니다!

2014. 8. 3. 17:14IT 리뷰

하나. 사건의 시작

몇달 전,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나와 장터에서 토렌트 전용으로 쓸만한 중고 없을까.. 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엉뚱한 물건에 꽂혀버렸습니다.

포스리빙 코디 1200 거실장
다세일 URL: http://dasale.danawa.com/?controller=Goods&methods=lodingGoodsBlog&goodsSeq=7176



내추럴한 색상에 무언가 심플한 개성이 느껴지는.. 안 그래도 원룸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왔더니 가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것만 집에 들여 놓으면 왠지 막막 엘레강~스해지고 근거없이 품격이 막막 높아질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무엇보다 가격이 19,900원!!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미 손은 '구매하기'를 클릭하고 있더군요. ㅋㅋㅋㅋ


정신을 차려보니, 결제까지 완료되었고, 그래도 싸게사지 않았냐며 얇아진 지갑을 위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집앞에 뭐가 서있길래 확인해봤더니.. 이녀석이 배송 되어왔습니다.(사실 샀다는걸 잊어먹고 있었음;;)

집으로 놓고보니.. 설치할만한 공간..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왜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달은 저렇게 놓구, 책도 꽂아봤다가 옷도 걸어보기도 하면서.. 그야말로 방치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계획중이던 토렌트 전용 PC를 중고가 아닌 리퍼비시로 결정하고 구매해 테스트중에 있었죠.


ZOTAC ZBOX ID81 (리퍼비시)
다나와 URL: http://prod.danawa.com/info/?pcode=2321821


미니PC가 일반 PC보다 작고 엔터테이먼트에 최적화된 부분이 있다보니, 왠지 활용도도 높을것 같더군요. 그리고 집에 남는 노트북 램과 SSD를 재활용할 목적으로 가격도 리퍼비시 베어본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셀러론이니 적당히 램은 4GB, SSD는 40GB 짜리밖에 없어서.. 일단 토렌토는 외장하드나 NAS에 연결해서 따로 받기로 하고 약 20일정도 켜놓고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대박!! 20일 동안 토렌트로 약 500기가를 채우면서 단 한번도 뻗거나 블루스크린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오오~

(전원키고 20일 동안 끄질 않았음! 팀뷰어 원격으로 24시간 풀로 시드 유지하고, 각종 1080p 미드&영화 다운로드)


더이상 귀찮아서 테스트를 종료시키고, 본격적으로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뭐 주로 하는일이 다운로드 머신이다 보니 아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왠지 토렌트 머신으로만 쓰기에는 잉여스팩 같기도 하고..

이녀석.. 생각보다 물건입니다. 블루투스에 HDMI도 지원하고, 광출력까지!(쓸일이야 없겠지만;;) 암튼 무선랜도 되고 소비전력도 적으니 이래저래 호감도가 급상승했습니다.(이제부터 흑역사가 시작될줄은 모른체..)


둘. 사건의 전개

자.. 사건은 여기부터입니다. 악마같은 토렌트 머신이 제공하는 수많은 미드를 보다보니 왠지 더 큰 화면에서 보고 싶어집니다. 이왕이면 큰 TV 같은.. 그래요 TV가 사고 싶어진것입니다! "TV를 위해 이미 거실장까지 사둔건.. 이거슨 필연이다!"를 외치는 지름신과 근 일주일은 싸웠던것 같습니다.. (이미 난 망했어 ㅡ_ㅜ .. TV다이를 사고 나니 TV가 사고싶어지다니?!!)



지금 보니 책상에서 쓰고 있는 알파스캔 23인치가 너무나 작게 느껴집니다. '왕자의 게임'을 보는데 액션씬이 막막 늘오지는것 같기도 하고.. 누워서 보고 싶은데 책상에 있다보니 누우면 코딱지만해져서 자막도 잘 안보이고..(영어 공부를 열씨미 할껄 그랬나?) 디자인 때문에 산거진 하지만 오래되서.. 왠지 눈이 아픈것 같기도 하고.. 아아아 ㅡ_ㅜ


네.. 그래요. 그래서 샀습니다! 샀다고요! 어짜피 집에 TV는 안나오고(수신료 안냄), 게임하면서 120Hz는 써보고 싶고, 화면은 커야겠고, 이 핑계 저 핑계 들어가며 자기합리화로 무장한체 32인치 모니터를 질러 버리고 말았습니다!

와사비망고 FHD326HS 무결점

다나와 URL: http://prod.danawa.com/info/?pcode=2590824

처음에는 10만원대 32인치 TV를 찾기 시작하다가.. 욕심에 욕심을 부르다보니 3일 동안 밥도 굶고 고른 모델이 32인치 모니터가 되어 버렸네요.. 어쩌다 저걸 사게 됬는지눴さ?몰라;;(결국 게임이 하고 싶었던거자나!!!)

그리고 몇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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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OX ID81

가격
339,300 ~ 339,300원
출시일
2012.08.06
브랜드/제조사
-
상품설명
셀러론 857 1.2GHz/인텔 HM65 칩셋/유선랜(10/100/1000Mbps)/무선랜...
카테고리
데스크탑/모니터/PC부품 > 데스크탑 > 베어본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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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리빙]코디 1200 거실장/TV장

가격
29,900원
판매몰
11st
카테고리
거실/주방가구 > 거실장/장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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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망고 FHD326HS

가격
329,930 ~ 385,000원
출시일
2014.05.20
브랜드/제조사
-
상품설명
LED 백라이트/32형(81.3cm)/와이드(16:9)/1920x1080/Full-HD급/...
카테고리
데스크탑/모니터/PC부품 > 모니터 > LED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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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2100R

가격
47,760 ~ 82,000원
출시일
2014.03.01
브랜드/제조사
-
상품설명
무선영상어댑터/Full-HD급/Wi-Fi, 미라캐스트, WiDi, DLNA, AirPlay...
카테고리
영상가전/TV/홈시어터 > TV 주변기기 > 셋톱박스
가격비교




그분이 오셨습니다!


살짝 그분의 매력을 보면..


뚜둔..

뚜두두둔~(450cd!! 정말 밝죠?!)

두둥!(와사비망고 로고는 참 신기하게 생겼네요.)

따라~~ (흐드미 한개인게 좀 아쉽..)

앗.. 스위치를 보니 머리에 스치는것.. '리모콘이 아쉽.. ㅡ_ㅜ'


셋. 사건의 절정

포장을 거의 파!괴!했습니다. 모니터를 왤?꼼꼼하게 싸둔건지.. 번거롭게스리!! 몇달을 썪고있던 거실장을 드디어 활용한다는 생각에 무거운 옷장도 거의 방에 던지다시피 집어넣어 공간을 만들고 설치했드랬죠!! 

하.. 뭐지..?? 이게 끝인가? 한 세시간 끙끙대면서 셋팅한거 같은데.. 이 허무함은 무엇일까..???

내가 기대한건 이게 아닌데..


???????????????????????????????????????????????????????????

아.. 뭔가 소품이 필요한것인가?! 스피커나 뭐 장식품 같은거?!! 

그래서, 위 이미지와 똑같지는 않지만.. 나름 있어보는 스피커도 설치하고, 방 여기저기 숨어있던 영웅(?)들도 모시고와 보았습니다.(산타는 나의 영웅! 토르는 내친구?!)



이럴 줄 알고, 미리 생각하고 구매한 무선 터치패드 겸용 키보드도 디피해 보구요.
(MS꺼인데, 싸고 좋습니다. ㅡ_ㅡ b)

따라~ 나름 분위기 내보려고 노력한 모습입니다. 키보드야 않쓰면 넣어두면 되니 나름 룸씨어터의 구색은 갖춘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도 모르게 거실장은 산 이유는 이런 구성을 무의식 중에 해보고 싶었던 것이였다는 사실을 이제 알게 되었네요.. ㅡ_ㅜ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뭘하려고 해도 역시 화면 큰게 짱이죠!! 무려 32인치 입니다! 풀HD라구요!! 남자의 로망을 작게나마 이룬 느낌이랄까요? 막막 비싼 100인치 스크린이나 5.1채널을 사용한 홈씨어터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엔터테이면트 생활을 즐기기엔 적합한 구성이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넷. 사건의 정리



자 이제부터는 나름의 룸씨어터 사용기들입니다. 셋팅을 완료하고 가장 먼저 해본것은 바로 '왕좌의 게임'  시청!! 고화질의 1080P로 보는 감동이란.. 시즌1 하나는 하루만에 해치워버렸네요. 재미도 감동도 막막 두배!! 23인치로 볼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구지 이런 드라마 보는데 120Hz 모니터를 산 이유는 FPS 게임도 함께 즐기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바로 다음팟 플레이어 때문입니다. 아시는분들도 있겠지만 영상 재생용으로 팟플레이어 만한게 없죠. 그리고 팟플레이어는 디인터레이스 방식 말고도 'AviSynth' 라는 기능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30프레임 미만으로 재생되는 영상을 초당 60프레임 이상으로 늘려 빠른 액션씬에서도 부드럽고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사실!!

덕분에 '맨오브 스틸', '트랜스포머', '아이언매'. '어벤져스' 와 같은 액션 판타지 스릴러물을 새로운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뭔가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여담이지만, 'AviSynth' 기능을 사용하려면 i3 이상의 사양이 필요합니다. 1080p 정도 되면 CPU 점유율이 높아져서 끊김.. 그래서 조택 미니PC는 곧 퇴출예정.. ㅡ_ㅜ)


영상 컨트롤은 무선 키보드로! 쇼킹딜 할 때 업어온 녀석인데, 트랙패드도 있어서 마우스겸용으로 그만입니다. 그래봤자.. 방향키, 볼륨 컨트롤, 다음영상 돌리기 정도??? 없는것 보다 좋은데 그래도 일체형이라서 마음에 듭니다.
(베터리도 하나면 되니까..)


MS 무선 키보드는 웹서핑시 사용해도 좋습니다. 32인치 와사비망고 모니터는 일반 용도로도 훌륭합니다. 광시야각에 1920 x 1080 풀HD를 지원하니, 책상에서 23인치 풀HD를 사용하다 화면을 보면 어색한 느낌은 크게 없습니다.
(워넉 커서 한눈에 보기 위해 멀리 가야한다는게 함정..)


그리고, 조텍 미니PC와는 DVI로 연결을 하고, 이 캐스트프로라는 미라캐스트 동글은 HDMI와 연결을 해두고 씁니다. 32인치 모니터 스피커는 10W 10W 출력이 나쁘지 않으나, 미니PC가 음성출력이 약해서 별도 스피커로 연결해줘야 한다는 것과 흐드미 단자가 1개라서 저렇게 연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라캐스트 동글을 써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무선이라는게 참 편하죠? PC없이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던 영화도 볼수도 있고 케쥬얼 게임도 큰화면에서 할 수 있답니다.

저는 아이폰으로는 Btv 모바일 오플로 TV를 보기도 하지만 주로 아이패로 미러링해서 사용하게 되더군요.


와이파이로 캐스트프로와 연결을 하게 되면 에어플레이로 연결 됩니다.


기본적인 화면 미러링은 저렇게 아이패드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지만,


TED 같은 어플에서는 영상을 큰 화면으로 보여주고, 그 외 정보를 아이패드에서 보여주며 영상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어플레이로 연결된 화면에는 영상이 출력되며, 아이패드에서는 위와 같이 디테일한 영상 컨트롤이나 서머리 확인같은 부수 작업들이 가능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음성은 미니PC보다 캐스트프로에서 출력되는 소리가 더 커서 모니터 자체 스피커 만으로도 풍부한 음량이 나와 스피커는 OFF!


미라캐스트 동글로 이렇게 원거리에서 무선으로 아이패드와 함께 뒹굴거리며 공부 하기도 합니다.


다시, 쉴때는 유투브나 Btv 모바일 어플로 유느님을 영접..


다섯. 마무리

우연한 기회와 지름심의 영향으로 룸씨어터를 구성하게 되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확실히 23인치 모니터 하나로 사용할 때 보다, 갖추고(?) 엔터테이먼트를 즐기기 때문인지 확실히 체감은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남자의 로망이기도 한 이런 AV시스템(이라고 하기엔 부끄럽지만..)을 단촐하게 구성해서 소소하게 취미를 즐기거나 생활에 응용해 보는것도 삶은 좀 더 윤택해게 해주는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모니터 35만원, 미니PC 14만원, 기타 거실장과 무선 키보드 등등해서 약 60만원 정도가 소비된 것 같습니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든것 같아 기분은 좋네요.

마지막으로,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질문하나..

만약 60만원으로 룸씨어터 구성하신다면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저는 일단 미니PC 사양이 좀 떨어지다 보니 1080p 영상을 부드럽게 재생하는게 좀 힘든듯 하네요 ㅡ_ㅜ 그냥 같은 가격대 중고PC로 가야할까봐요..


※ 본 리뷰는 2014.07.11 다나와 리포터 인증 게시물로 선정되었습니다.
1. 다나와 리포터 리뷰: URL: http://bbs.danawa.com/view.php?seq=26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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