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커 프리 지원 효도TV '크로스오버 TIO 3206HDTV' 사용기

2017. 7. 11. 11:16IT 리뷰

부모님께서 안방에서 TV를 보고 싶으시다 하셔서 찾아보게 된 32인치 중소 TV들 중에서 'TIO 3206HDTV'를 선택한 이유는 딱 2가지였다. 첫번째는 중소 브랜드 중 알만한 이름이 없었는데 유일하게 모니터 때문에 '크로스오버' 라는 이름이 익숙해서, 두번째는 '플리커프리'라는 시력보호 기능이 요녀석에게만 적용되어 있어서다.

 

​다른 브랜드 보다 2만원정도 더 비쌌지만, 워낙 많은 종류가 있어서 선택하는데 정보량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기능 때고 디자인은 다 거기서 거기 같다는 생각에 2만원이라는 기회 비용으로 남는 시간에 더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과감한 선택을 했다.

 

G마켓이 마침 무료배송이라 바로 주문하자 이틀만에 경비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보다 슬림한 박스 두께에 놀랐고, 또 생각보다 가벼워서 두번 놀라며 집으로 모셔왔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대기업 정도의 A/S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폰이나 노트북 처럼 들고다니는 일이 없기 때문에 고장날 일은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사용하는 모니터나 미니PC, 노트북도 고장난서 A/S 맞겨본 경험이 없다.(워낙 자주 바꿔서 그럴수도..)

 

구성요소는 TV 본체와 조립할 수 있는 스탠드, 설명서, 리모컨, 베터리(AAA x 2개), 기타 조립용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조립하기전 외관 꼼꼼하게 살피기, ​하이그로시 재질이라 비닐로 죄다 포장이 되어있다.

 

다나와에서 스팩으로도 봤지만, 32인치에 HD 해상도, HDMI 지원 정도면 적절한 사양이다.​

 

무려 에너지소비율 1등급, 1년 내내 매일 6시간씩 봐도 전기세 만원도 안나온다고 하니 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신다.​

IPTV를 연결하면 HDMI만 쓰겠지만 그래도 뭔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여러 타입의 단자를 지원한다. 부모님댁에 갈때마다 USB 메모리에 재미난 영화라도 넣어서 가야겠다.

 

옵티컬과 D-SUB 단자도 있다. ​의외로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케이블 타이가 본체 내장이라는 점이다. 선정리 매니아들에겐 희소식일 수 있다.

 

이제 구경 끝 조립 시작, 모니터로 이런 타입이 많아서 금방 끝이났다.​

 

​요렇게 올리고 나사 두개씩 돌리면 끝, 조립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

 

완성하고 세워 둔 모습, 약간 및에서 보니 커보인다. 거실에 있는 녀석보다는 이녀석 사용시간이 훨씬 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위에서 바라본 모습, LCD 패널답게 날렵하다. 요즘 벽에 붙이는 TV도 나온다지만 이가격에 이정도면 훌륭하다.

보호필름을 때어버리자 깔끔한 하이글로시 재질을 볼 수 있다. 크로스오버의 TV 시리즈 'TIO'는 '타이오'라고 읽는다고 한다.(티오인줄..)

​이 리모컨에는 숨겨진 매력이 있다. 바로 IPTV와 호환되어서 IPTV 전용 리모컨을 못찾아도 이녀석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보통 TV 리모컨은 어디 들어가 잊혀지면서 사라지기 마련인데 이녀석으 비상용으로도 쓸 수 있다.

 

TV가 켜지면 오른쪽 하단에 푸른색 불이 들어온다.(대기상태에는 붉은 등으로 표시됨)

켜자마자 설정 마법사가 나온다. 리모컨 화살표로 쉽게 조정, 기본셋팅값 그대로 사용해도 지장없을 것 같다.

부모님 댁에 보내기 전 집에서 RF단자로 여결해서 채널 탐색 중, 달랑 6개가 잡혔다.​

RF단자로 연결한 화질은 IPTV만큼은 아지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화질이 나온다.​ 화질보다 소리를 걱정했는데, 음량이나 연기자 목소리도 또렸하게 들려서 추가로 사운드바에 나갈 돈은 굳은 것 같다.

 

채널 돌아가는 속도도 만족, 딜레이 없이 바로바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정도 가격에 기본적인 화질과 음질, 적절한 기본기를 갖추고 시력보호 기능까지 있으니 부모님 안방용 효도TV로 손색은 없을 것 같다. 고장없이 오래쓸 수만 있었으면하는 바램이다.

 

다시 잘 포장해서 내일은 부모님댁에 설치하러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