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올인원PC와 데스크북의 경계, 고성능 듀얼모드 노트북 'Flex2' 사용기!

2014. 11. 14. 10:57IT 리뷰

레노버의 듀얼모드 노트북 'Flex2' 사용기, 시작합니다.

IBM의 'ThinkPAD' 브랜드를 인수했던 레노버의 또 다른 라인업인 '아이디어패드 플렉스2'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만큼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고 있다. 4세대 i5 CPU와 14인치 풀HD 해상도 스크린, SSD 저장장치와 엔비디아 외장그래픽 까지.. 왠만한 올인원PC나 데스크탑 대용으로 많이 찾는 데스크북 정도의 스펙이라고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전 세대인 '플렉스1'의 경우는, 출시 초기에 노트북 시장에서 포지션이 약간 애매했었는데, '플렉스2' 제품과 비교를 해보면 이제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것 같다.

전 세대의 가격을 낮추고, 신 모델의 그래픽 성능과 함께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높혔기 때문에 확실한 차이가 생겼다. '플렉스1'이 노멀 버전이라면, '플렉스2'는 프로 버전이랄까?


외관 포장은 평범하다. 이전에 사용하던 Miix2 처럼 컬러풀한 패키지 디자인을 바란건 아니다. 그래도 내부는 나름 실속있게 포장되어 있는데, 스트로폼 가루가 날리지 않는 발포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박스 상단에 적혀있는 주의문구, 그리고 인텔 로고.. 요즘 대부분 저가형의 노트북에는 셀레론이나 베이트레일 아통 CPU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이제 AMD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든걸까?

박스 옆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스펙, 왠만한 일은 다 해내는 i5-4210U에 넉넉한 8GB, 무려 128GB의 SSD, 기가비트 지원 랜카드와 풀HD 해상도의 광시야각 IPS 스크린.. 그런데 베터리는 4셀이다. 이동에 초점이 많춰진 제품이 아니다 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윈도우8.1, 터치스크린을 백분 활용할 수 있는 OS다. Acer AO756 같이 터치가 빠진 윈도우8 계열 노트북은 뭔가 항상 아쉬웠었다.

이제는 대세가 되어버린 SSD, 사무용으로 사용하면 64기가면 충분하지만 128GB가 들어가 있다. 요즘 많이 저렴해지기도 했고 누군하게는 분명 아쉬울 만한 용량이다. 하지만 윈도우8과 SSD 궁합은 빠른 부팅 속도와 높은 퍼포먼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용량 때문에 하드를 선택하고 싶지는 않을것 같다.(추후 용량이 부족하면 클라우드나 외장하드, 멀티 부스트를 활용해 보련다.)

묵직한 크기의 어댑터, 레노버 로고가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 고성능 노트북이니 만큼 전력도 만만치 않겠지 하며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했다.

전원 케이블 연결이 3구, 하나는 정전기 방지를 위한 접지용이다.

프리볼트에 20V, 3.25A, 78.54Wh 다. 역시 전원도 만만치 않게 먹는다는 걸 알 수 있다.

USB처럼 생겼지만 실제로 모양이 조금달라 연결되지는 않는다. 일부러 혼동하지 말라고 노란색으로 표시해둔듯 하다.

외관 중 상판의 모습, 반광 재질에 깔끔하면서 몇몇 부분이 눈에 띈다.

하판 역시, 쉽게 눈치챌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바로 이 고무바킹, 이상하게 상판과 하판에 색만 다르고 같이 모양이 밖혀 있어서 의아해 할지  모른다.

그 이유는..


힌트는 바로 '플렉스2'라는 이름에 있었다. 위 사진처럼 스크린이 300도 회전하여 스탠드 모드로 변신한다. 저렇게 사용하면 일반 터치모니터 사용할 때보다 안정적으로 고정되고 터치스크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된다.

좀더 꼼꼼하게 들여다보면 많은 인증기관의 테스트들을 패스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송풍구에는 그릴이 있어 먼지 유입을 막아준다.

RJ45잭으로 유선랜을 쓸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사용하지 않고 제품 두께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요즘 나오는 울트라북에는 제외하거나 저런방식으로 공간을 절약하는 경우가 많다.

흰색의 외부 바디라인이 검은색 내부를 감싸는듯한 느낌으로 디자인해서 실제 두께보다 얇아 보이는 시작적 효과가 있는것 같다.

오른쪽 부분을 좀더 확대해 보면 전원 버튼이 보인다. 아마 스탠드 모드일 떄 일반 노트북 처럼 키보드 부분에 전원이 있으면 사용이 어려울것을 감안하여 구성한듯 하다. 카드리더기 부분과 USB2.0, 켄싱턴락이 자리잡고 있다.

반대쪽에는 전원부, HDMI, 유선랜, USB3.0 단자가 보인다. USB3.0 단자가 하나뿐인게 좀 아쉽다.

상판을 열면 분위기가 조금 바뀐다. 투톤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내부가 블랙인 '플랙스2'는 여기서도 그 특징을 옅볼 수 있다.

키보드 하단부 고무바팅, 타이핑시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다.

측면부에도 고무바킹이 보호를 해주고 있어서 스탠드 모드에서 키가 실수로라도 눌릴 일은 없다.

팜프레스 부분에 보이는 인텔과 지포스 로고, 나름 얌전해 보이지만, 고성능 그래픽 칩셋이 사용되서 게이밍 노트북으로 손색없다. 레노버 노트북 제품 대부분이 비슷한 디자인으로 키보드를 출시하는 것 같다. 키보드 부분은 거친 키 표면 덕분에 사각 거리는 느낌이 좀 있지만 매우 탄력있는 키감을 제공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매우컸던 트랙패드.. 정말 넓다.

정확하진 않지만, 옵티머스G와 비교해보니 왠만한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사이즈 같다. 키가 일체형이라 디자인도 심플하게 줄 하나로 해결된다.

F1부터 F12까지의 기능키는 Fn과의 조합으로 사용하게되어있다. 키수를 줄이기 위한 한 방편인것 같다.

Fn키는 윈도우키 왼쪽에 위치해 있고, F1~F12까지의 기능키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릴듯 하다.

상판을 완전히 펼친 모습, 180도까지는 평범한 노트북들과 다를게 없어보인다.

약 270도까지 뒤집은(?)모습, 이때부터 레노버의 '요가'시리즈와 흡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고 있으니 주위의 시선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300도까지 완전히 뒤집은 모습, 360도로 뒤집히는 '요가' 시리즈와 다르게, '플렉스' 시리즈는 300도 까지 뒤집히면서 터치시 화면이 밀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전원을 키면 버튼와 베터리 부분의 LED 인디케이터에 은은하게 불이들어온다.

이전에 사용하던 MS 계정으로 초기 설정을 하면, 바탕와면 부터 메트로 스타일 타일과 앱까지순식간에 마치고, 개인화 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윈도우8.x으로 넘어오면서 꽤나 유용한 기능이 된것 같다.

스탠드 모드로 전환 후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 보았다. 마치 올인원PC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동중에 굳이 이렇게 사용할 필요는 없겠지만, 집에서 익숙한 키보드 마우스를 활용해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구성할 수 있겠다.

아직 윈도우8.x에서 터치방식으로만 적절하게 사용할만한 앱이 없기 때문에 플랙스 시리즈의 장점인 '스탠드 모드'를 100% 활용하기 어려운것이 좀 아쉽다.

레노버 '요가' 시리즈 처럼 뒤집어 놓아도 알아서 화면이 돌아가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IPS 패널을 사용한 광시야각 스크린이라 어떤 방향에서도 화면이 잘 보이지만, 가로로 세워 사용하는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기존에 사용하던 MS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면 타일 스타일과 배경화면, 잠금화면, 앱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으로 이전 사용 기기와 동기화를 시켜준다.

자동으로 설치까지 진행해 주기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하지만, 제조사 앱과 간혹 섞이는 경우도 있어서 초기 설정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수동으로 정리해 줄 필요가 있다.

레노버는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앱과 서비스가 워낙 많아서 따로 분류를 해야될 정도다.

먼저, 레노버 레코멘드를 살펴보자.

특별한 기능을 하는건 아니지만, 설치된 앱중에서 노트북 모드와 스탠드 모드에 최적화된 앱을 추천해준다.

스탠드 모드에서 사용하는 앱들은 대부분 단순 컨텐츠 소비용이나, 웹캠을 활용해 간단한 조작이 가능한 앱을 추천해준다. 하지만 데스크톱 모드에서 설치하고 사용하는 앱들은 인식하지 못하는듯 하다.

다음은 '폰 컴페니언'이라는 앱으로 안드로이드 OS계열 전화기와 플랙스를 연결하여 각 기능을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직관적인 이미지로 매우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간단한 전화걸기 기능, SMS 및 자료공유가 가능하다.

미라캐스트인지, DLNA 방식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엔터테이먼트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최대 2대의 스마트폰을 연결 가능하다고 한다. 분명 유용한 기능이기 때문에 iOS계열도 지원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간단하게 QR코드 스캔만으로도 앱설치를 진행할 수 있다.

설치와 사용이 쉬워서 나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것 같은 앱이다.

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된 보안관련 앱인, 'VeriFace Pro'는 개개인의 얼굴을 인식하여 여려 개정을 쉽게 로그인 할 수 있게 해준다.

몇번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 셀카로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놓고 웹캠에 가져다 되면 잠금이 해재되어 버렸다. 이부분은 개선의 여지가 분명 있는듯 하다.

앱으로 제공되는 메뉴얼, 책자와 다르게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고 보관이 용이하다.

윈도우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익스프롤러 외에 프리웨어인 '맥스톤 브라우저'가 설치되어있다.

이전에는 지금의 크롬만큼이나 빠르고 가벼워서 이슈가 있었는데, 지금 윈도우8.1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클라우드 기능으로 로그인하면 휴대폰과 태블릿등에서 즐겨찾기와 접속기록등을 공유할 수 있는것은 크롬과 비슷하다.

이것 역시 기본앱인 '하이테일' 무엇인고 하니..

딱 봐도 클라우드 서비스, 요사이 다양한 클라우스 서비스들이 많아서 용량 걱정은 않하게 된다. SSD의 빠른속도가 맘에 들지만 용량이 아쉬웠던 이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것 같다.

레노버 '서포트'는 드라이버 업테이트 및 근거리 파일공유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하는 저용 앱이다.


주변에 위치한 기기들과 손쉽게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매직 트랜스퍼'기능, 클라우드 서비스와 중복되는듯 하지만 P2P로 연결되기 때문에 중간에 서버가 없서도 공유가 가능하다.

레노버의 음성인식 기술이 들어간 '스마트 보이스'는 레노버 전용 앱을 포한한 몇몇 앱에서 음석으로 기능을 실행 시킬 수 있게 한다.

내장된 마이크로 '카메라맨'이나 몇몇 전용앱을 실행시켜 테스트 해보았다. 그런데 영어밖에 인식이 않된다는게 좀 아쉬웠다.

기본적으로 'McAfee'가 백신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별도로 V3나 알약을 설치해주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Energy Manager'는 전원관리를 위한 전용 앱으로, 잔여 용량을 mWh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배터리 유지보수를 위해 켈리브레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레보버 '플렉스2'의 H/W와 S/W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다. '플렉스'란 이름처럼 300도까지 자유롭게 돌아가는 화면이 매력적이지만, 그것만으로 좀 매력을 어필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 외모와 기능적 특징에 가려저 있는 스펙은 이미 고사양 게임도 가능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그리고 레노버의 다양한 전용앱들은 그 기능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무용으로는 물론 14인치 넓은 화면과 광시야각 IPS패널로 게임이나 영화같은 엔터테이먼트적인 요소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어떤 한 용도를 위해 특화된 제품은 아니지만, 가정에서 일반 데스크탑 환경을 윈도우8과 터치스크린으로 플렉시블하게 바꾸거나 이동이 많지 적은 공간에서 고성늩 데스크노트와 올인원PC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