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갤럭시급? ZTE me 무약정 스마트폰!

2015. 2. 21. 00:38IT 리뷰

한 때 소셜과 오픈마켓에서 자급제폰을 열심히 판매할 때, 저렴한 '세컨드폰', '효도폰', '해외출장폰' 등등의 다양한 컨셉으로 판매되었던 대륙의 폰이 있었다. 국내에서는 'ZTE me'란 이름으로 팔리던 'V967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작년 이맘때에는 아직 샤오미 같은 대륙의 기업들 제품이 퀄리티적인 측면에서 아직 큰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지만, 가격에서 만큼은 따라올 수 있는 업체가 없었다. 아이폰을 시작으로 3G에서 LTE 통신망으로의 세대교체가 이루어 지면서 점점 외산폰들의 국내 사용이 자유로워지면서 작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외산폰 수입이 늘어난 것 같이 보인다.

작년에 '갤럭시급'이라는 문구에 속아 구입 후, 테스트만 해보고 방치해둔게 문득 생각이 나서 촬영한지 좀 지난 사진들이지만 꺼내 보았다. 해외를 나가게 되거나 세컨드폰으로 사용하게되면 틈틈히 업데이트도 할 생각이다.

작년 10월에 저렴한 가격때문에 3G 전용폰인지 모르고 구입한 'ZTE me', 일단 질러놓고 보는 성격에 제품이 도착 하고서야 알게되어 큰 기대없이 개봉을 하게됬다. 조그만한 상자에 서비스 셩품들과 같이 포장되 모습은 특별한게 없었다.

구성품은 제품 박스외에 전용 케이스, 충전기, 케이블, 액정 보호필음, 이어마이크 정도다.

심플한 박스 디자인,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하드보드지 같은 재질이다.

박스 안에 케이블과 충전기가 하나씩 더 들어있었다. 다행이 한글화된 메뉴얼이 동봉되어있다.


베터리는 교체식인데, 하나밖에 없는게 좀 아쉬운 부분이다. 2500mAh라는 용량은 많다고도, 적다고도 하기 힘든 애매한 용량인것 같다. 저렴한 가격을 위해서 제조사측에서 가장 먼저 포기하게 될 부분이기도 하다. 예전 같으면 대륙 제품이라면 의심부터 했겠지만, 나름 KC인증도 받고 한국어 메뉴얼도 있어서 HTC 같은 정도의 퀄리티는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겼다.


마감이 좀 아쉽긴 하지만, USB 충전기에도 '직류전원장치'라는 한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역시 KC인증도 각인이 되어 있었고 국내 사정에 맞개 220V의 콘센트 규격에 맞는 제품이 들어있었다.

스팩상 5인치 IPS 액정을 탑제한 제품이지만 투박한 디자인 덕분에 더 커보이는 것 같다. 갤럭시급이라 홍보하지만 외관만 봐서는 초창기 안드로이드폰 만큼이나 특별한게 없다.

뒷면은 무광에 그립감이 좋은 고무같은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카메라와 LED 플래쉬, 모노 스피커등이 눈에 들어온다. 5메가 픽셀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혀있지만 큰 기대는 않한다.

렌즈 수광부가 언뜻보면 꽤나 넓어서 조리개값이 밝아보이지만, 내부에 CCD로 통하는 실제 구멍은 바늘구멍 같이 작다. 저가형 블랙박스 수준의 화질이 예상된다.

전용 케이스는 나름 신경쓴듯한 무니가 음각되어 있지만.. 어짜피 내부라 크게 상관이 없을 듯 하다. 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나은듯 하니.. 사용하는걸로^^;

USB 케이블.. 그냥봐도 천냥짜리 제품이다.

이어마이크는.. 이런거 줄꺼면 그냥 주지 말지.. 4극이지만.. 디자인만 봐도 별로 사용하고 싶지가.. 테스트 없이 걍 스페어 창고로 던져두었다.


제품 후면 커버를 열면 유심과 외장메모리, 베터리등을 위한 공간이 보인다. 역시 KC인증을 확인할 수 있고 GSM 900/ 1800/ 1900, UMTS 2100 이 지원 가능한것을 알 수 있다.

유심은 사이즈가 가장 큰것을 사용하게되어있어서, 마이크로나 나노유심을 사용한다면 컨버터가 꼭 필요하다. 원래 모델은 듀얼 유심이 가능하지만, 국내 출시용은 단일 유심만 지원한다고 한다.(왜? 어째서?!!)

배터리를 장착하고 처음으로 전원은 켠 모습, 이리저리 만지작 댔더니 지문이 많이 뭍었다...

유심을 넣고 바로 테스트, 국내 통신사를 바로 잡는다. 다행히 한글화가 잘 되어있는듯 하다.

역시 IPS 패너을 사용해서 그런지 색감은 좋다. 그런데 960x540픽셀은 5인치의 넚은 화면에 비하면 좀 부족해 보인다. 그래도 화질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배터리 효율 측면에서는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가 이미 50%정도 남아있어서 이것저것 만저보는데 가이드 화면이 자주 나온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폰 컨셉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한글과도 잘되어있고 글씨도 큼직큼직해서 마음에 든다.

당시에 쿼드코어 1.2Ghz, 램 1GB를 장착이라고 광고하지만 요즘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보급형 정도의 스팩이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게 용서가 가능하다는게 또 장점이다. 안드로이드 OS 버전도 4.2.1로 최신 킷캣이 아니지만 왠만한 중요 앱들은 설치하고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지금은 LTE폰을 메인으로 쓰고 있어서 사용할일이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세컨폰으로 사용하면서 리뷰를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