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타블렛? 2in1 PC Pavilion11 X2] HP X2-H106TU 사용기

2014. 9. 19. 14:27IT 리뷰



HP에서 출시한 'Pavilion X2' 시리즈는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디태처블PC' 중 하나다. 평소에 노트북 처럼 사용하다 키보드독을 분리하면 11인치 윈도우8.1 태블릿으로 변신하는 독특한 제품이다.



HP로고가 큼직하게 양각으로 세겨진 태블릿 부분인 상판은 카본패턴으로 유광처리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외향은 일반적인 11인치 노트북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인텔 인사이드 '펜티엄' 스티커가 붙은 'X2-H106TU'는 X2 시리즈 중 가격과 성능 모두 중간 정도에 위치한 제품으로 2.166GHz의 펜티엄 쿼드코어 N3520  CPU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사무용 PC에 적한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이 노트북과 조금 다른부분은 커버 부분에 전원과 볼률조절 버튼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태블릿 PC들의 특징인 후면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200만화소로 다른 태블릿 제품들과 크게 차별화될만한 부분은 없지만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상황이 많기 때문에 아예 없어도 아쉬울때가 항상 있었다.


키보드독 부분인 하판 역시 상판과 동일한 유광처리된 카보패턴으로 진동흡수와 수평유지, 미끄럼 방지등의 기능을 하는 4개의 고무패킹과 각종 인증 로고를 확인 할 수 있다. 윈도우 스티커로 8.1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인 노트북들이 하판에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부품을 갖추고 있는 구조인 반면에, X2 시리즈의 하판은 키보드독과 보조 베터리, 입출력 단자 확장의 역할을 할 뿐이기 때문에 매우 단순한 구조를 보인다.

키보드독 오른쪽 부분에 전원단자와 USB3.0, HDMI, SD타입 메모리 슬롯이 위치하고 있다. 전원단자를 통해 키보드독과 태블릿 부분을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며, ON/OFF, 충전중임을 나타내는 LED 인티케이터가 바로 옆에 위차하여 전원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키보드독 왼쪽 부분에는 전원단자와 USB2.0 단자와 헤드셋이 위치하고 있다. X2 시리즈는 두개의 USB2.0, USB3.0 단자가 모두 키보드독에 위치하고있어서 태블릿만 단독으로 사용할 때 USB는 연결이 불가능하다.

태블릿 부분인 상판을 열어보면 잘만들어진 11인치 노트북을 보는 듯 하다. 전반적으로 유격없이 매우 탄탄해보이는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키보드 배열이나 트랙패드의 위치가 전형적인 노트북들과 크게 달라보일것은 없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스크린 부분애 반사가 심해보이지만, 막상 화면이 비추면 반사가 적어 디스플레이 부분 자체에는 눈부심 방지 처리가 되어있는듯 했다.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있는 부분은 하판과 전혀 재질이 다른 무광택으로, 특히 키보드는 약간 사각거리는 느낌이 든다. 팬타그래프 키보드는 타자감이 매우 안정적이고 너무 가볍지는 않고 키피치가 넓어 오타없이 장문의 문장을 입력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맥북과 유사한 키감을 가지고 있어 매우 만족 스러웠으며, 11인치 이하의 노트북에서 키보드 사용시 간혹 트랙패드 부분을 무의식 중에 터치하게 되는 오류도 발견할 수 없었다. 처음 타자를 치면서 트랙패드를 임의로 꺼두고 사용하려고 했으나 펑션키에서 지원하지 않아서 조금 의하했으나, 트랙패드 오작동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아쉬운 부분은 아니었다.


상판이 열리는 각도는 조금 제한적으로 120~130도 정도 까지만 가능하다. 이부분은 광시야각 패널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이유는 없지만, 태블릿 상판 부분에 대부분의 부품이 들어가 있다보니 이 이상의 각도로 열리게 되면 상판쪽 무게로 인해 뒤로 넘어가벼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일부러 의도하여 설계된 부분임을 추측할 수 있었다.


디태처블PC의 특징인 태블릿 부분과 키보드독 분리를 위해서는 윈도우 로고 하단에 있는 걸쇠를 왼쪽으로 밀어주기만 하면 된다. 별도로 모드를 전환하거나 전원종료 없이 바로 도킹 및 분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할때 즉시 연결하여 사용하거나 분해 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도킹 해제 후, 키보드독 부분을 상펴보면 힌지 부분에서 도킹용 포트와 두개의 지지대로 단순한 구조지만, 두개의 단단한 지지대가 도킹용 포트와 함께 잘 결합이 되어 있어서 걸쇠를 이동하기 전까지는 마치 이미 일체형 노트북 힌지처럼 유격없이 열리고 닫힌다. 'caps lock' 과 'f11(mute)' 키 부분에 인디케이터가 있어 작동상태가 확인할 수 있다.

도킹이 결합되는 태블릿 부분을 보면, 키보드독의 전원부와 별개로 충전이 가능한 전원 단자와 인디케이터를 확일할 수 있다. 그리고 오디오 단자와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도 보인다. 두개의 메모리 슬롯으로 인해 HP X2 시리즈는 부족한 120GB SSD 용량을 쉽게 확장할 수 있고, 배터리 역시 두개로 전원관리 역시 편리하다. 

그리고 도킹 해제와 함께 윈도우 로고 부분이 점등되며 터치식 윈도우 홈키로 활용할 수 있다. 키보드독과 결합된 상태에서는 반응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키보드 배열을 맥용 블루투스 키보드와 비교해 보았다. 매우 유사한 배열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점이라면 양 모서리 부분이 라운딩되어 있다는 것과, 좌/우 화살표 키가 HP X2 시리즈가 조금 더 크다는것 정도다.

트랙패드는 키보드 키 재질과 다르게 무광이지만 좀더 매끄러워 줌, 핀치 등 윈도우 모던UI를 큰 지장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 부분 상단에는 화상통화를 위한 풀HD 해상도의 전면 카메라와 조도센서, 마이크가 위치하고 있다. 풀HD 해상도지만 스카이프와 같은 화상통화 앱을 사용할 때 매우 깨끗한 화질을 보여주었고, 마이크 감도 역시 매우 훌륭해서 활용하기 매우 좋았다.

11.6인치에 적합한 1366x768 해상도의 광시야각 패널은 밝고 선명한 느낌을 주며, 일반적인 광시야각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좀 더 색을 진하게 표한해주는 느낌을 준다.



15인치 맥북 프로, ASUS T100, DELL 베뉴8 프로와 크기와 두께 비교를 해보았다. 3번째가 HP X2 시리즈로 비교 대상 제품들과 포지션이 다른 제품이지만, 11.6인치 디테쳐블PC의 크기와 두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

최초 전원 입력 후, 간단한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면 5분 이내에 모던 UI 진입이 가능하다. 윈도우 8.1에 대한 정보는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므로 HP에서 'X2-H106TU'전용 S/W에 대해서 주로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모던 UI에서 우측으로 페이지를 옮겨보면, HP 에서 윈도우8 용으로 준비해둔 앱들을 확인 할 수있다. 'Windows 8 시작하기'는 윈도우8을 처음 써보는 사용자를 위해 제스쳐 사용 방법과 기존 윈도우와 달라진 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윈도우7에서 터치스크린 기반으로 모던UI가 적용된 윈도우8은 인터페이스부터 기능까지 달라진 부분이 많으므로 한번쯤 둘러볼만 하다.

붉은색 방패가 그려진 'McAfree 센터'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바이러스 백신툴인 'V3'나 '알약' 같은 프로그램으로 HP에서 라이센스를 공급하여 일정기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생소해 보이는 'HP Connected Photo'를 실행해보면, 위와 같이 어항에 갖혀있는 물고기 그림이 나오면서 로딩이 시작된다. 최근 윈도우가 포함된 제품군에서는 제조사에서 자체 클라우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 앱 역시 동일한 선상에서 제작된것으로 보인다.

처음 화면에서 사진 클라우드 서비스로 예상했다. 그러나 'snapfish' 란 서비스에 대해서 확인해 본 결과, HP에서 만든 온라인 사진 인화 서비스였다. 결과적으로 PC나 모바일, 온라인상에 존재하는 사진들을 모아서 자사의 온라인 인화 서비스를 쉽게 사용해주시 위한 앱이였다. 하지만 'snapfish' 서비스 자체가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지 않기때문에 국내 사용자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마찬가지 'kindle'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상, eBook과 같은 컨텐츠 소비용 앱이지만, 국내 사용자에게는 비슷한 의미로 사용성이 떨어지는 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유용한 'HP Support Assistant' 앱은, PC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업데이트나 간단한 하드웨어 설정을 할 수 있는 앱으로, 데스트톱 모드에서 HP 로고가 세겨진 아이콘을 통해서도 바로 사용 할 수 있다.

유용한 툴들을 통합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HP Utility Center'는 'HP Support Assistant'와 복구툴을 포함해, 'Beats Audio', 'HP SimplePass', 'HP Documentaition'과 같은 설명서등을 한곳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보안과 관련된 'HP SimplePass'은 국내에서 유명한 '알툴바'와 같이 웹p사이트 별 암호를 번거로 인증절차 없이 원패스로 사용가능하게 해준다. PIN이나 지문 스캐너 같은 생체인식 장치를 활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암호화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시스템 복구와 'HP SimplePass'같은 간편 암호 잠금 가능들은  'HP Documentaition'를 통해 자세한 상용 설명서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HP Beats Audio' 설정 메뉴는 닥터 드레의 참여로 유명한 고급 음장의 셈세한 설정을 통해, 별도의 외장 스피커 없이도 고음질의 음향 효과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도 일반 노트북에서 경험할 수 없는 웅장한 사운드를 영화나 최신 음악을 통해서 체험 할 수 있다.

음향 설정 화면을 보면 기본적인 음량 조절 외에도 청취환경에 따른 설정과 녹음 환경에 따른 설정이 구분이 되어있다. 단순 감상용이 아닌 어느정도 고음질의 녹음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청취 환경 설정 메뉴를 보면, 음역대별 상세 설정 뿐만 아니라 그래픽 이퀄라이저를 통해서 Hz 단위로 셈세한 조절이 가능하다.

녹음 환경 메뉴에서 볼 수 있는 '소음 제거' 기능은 고급 헤드폰에서 종종 찾아 볼 수 있는 기능으로 팬이나 냉장고와 같은 동일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소음을 마이크로 감지하여 제가하는 고급 기술이 적용되었다. 그리고 마이크를 사용하게되면 종종 발생하는 에코를 제거할 수 있도록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다.

고급 설정 메뉴에서는 음향 효과를 윈도우 기본 설정으로 제어 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한다. 'Beats Audio'에서 제공하는 설정이 복잡하고 어렵다면, 기본설정을 통해 익숙한 윈도우 메뉴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Beats Audio'가 적용된 것이 이 'HP X2-H106TU'만의 특징이기 때문에 한번쯤 꼭 사용해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해보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HP Pavilion X2'의 장단점을 간단하게 요약하며 이 본 리뷰를 마친다.


장점
- 팬이 없어서 무소음, 도서관등 정숙해야 할 장소에서 적당한 키소음
- 노트북 모드로 장시간 사용해도 팜프레스 부분이 뜨겁지 않아 쾌적함
- 베터리가 태블릿과 키보드독에 하나씩 총 2개로 장시간 사용 가능 및 효율적인 운영가능
- 비츠 오디오 적용으로 프리미엄 사운드 영화/음악 감상이 가능
- 윈도우 8.1 인터페이스에 적한한 10포인트 터치스크린
- 키보드 터치스크린 및 트랙패드 터치감이 훌륭하여 높은 생산성 기대

단점
- 무거움(태블릿 자체 780g, 키보드독 포함시 1.49Kg으로 11인치 노트북 치고는 무거운편)
- 충전 전용 단자의 불편함(델 베뉴, ASUS T100은 스마트폰과 동일한 마이크로 5핀 사용)
- 단자 대부분이 키보드 독에 위치하여 태블릿 단독으로 사용시 USB, HDMI 사용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