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번째 16:10 모니터, 디엘티 MONEX ZE241FHM 사용기

2015. 8. 14. 22:59IT 리뷰

작년 겨울에 케이엠인터내셔널에서 24인치 16:10 모니터 리뷰를 요청 받은적이 있다. LED 백라이트 모니터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델 16:10 CCFL 모델을 사용했기 때문에 1920 x 1200 해상도 장점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정성스럽게 사용기를 작성했던 기억이 난다.

바로가기: 극강의 가성비! 16:10 비율 무결점 모니터, 케이엠인터내셔널 KM24FH 사용기


이제 슬슬 모니터 교체 시기도 된 것 같고 당시 16:10 비율에 대한 인상이 좋아서, 이번에는 직접 사용하기 위해 다나와를 뒤져보고 있었다. 비슷한 디자인에 마침 특가로 팔고 있는 이녀석을 발견, 케이엠인터내셔널 모니터와 차이라면 HDMI 단자가 없는것, 하지만 가격이 워낙 착해 일단 질러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국내 중소기업 모니터들은 품질은 이미 상향 평준화 되어있는것 같아서 내구성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편이다. 비록 TN패널이지만 알파스캔 2450 LED 이녀석도 아직까지 현역으로 4년 넘게 잘 써왔고, 모니터라는게 크게 이동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런지 고장난 적이 없었다.


오전에 주문했는데 다음날 오후에 경비실에 위탁되어 있었다. 좀 지저분해진 것 빼고는 배송에 문제는 없어보였다.



제품 상단에 손잡이와 함께 배송 주의사항, 모니터는 배송만 잘되어도 초기 불량은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제조나 유통측에서 택배사 선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면을 개봉하면 스트로폼 재질의 완충제가 화면 부분을 잘 보호하고 있었다. 박스 외관과 완충제에 크게 찌그러진 부분이 없는것으로 보아 다행히 배송에 충격은 없었던 것 같다.



모니터 디스플레이 부분과 스탠드, DVI 케이블, 어댑터, 설명서 등이 구성 요소다.



조금 걱정했던 부분 패널이 반사부분이였는데 다행이 반사가 거의 없다. 글래어 패널들은 색감이 좋아보일 수는 있지만 반사광 때문에 쉽고 피로해지고 다른 모니터로 결과물을 확인할 때 미세한 색감차이 때문에 문제가 된 경우가 몇번 있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모니터 후면, 이전에 리뷰한 모니터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전국출장 A/S 연락처가 있는 스티커, 저 번호로 전화 할 일이 없길 바란다.



OSD 버튼 부분, 메뉴는 전면에 표기되어 있다.



스탠드 부분, 하이글로시 재질이라 기스에 민감할 수 있어서 보호비닐이 붙어 있다.




도난방지용 켄싱턴락 홀도 보인다. 공공장소용에 사용할 때 꼭 필요한 기능이다.




전원 어댑터는 12V 4A 사양이다. 이런 종류라면 고장이 나더라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댑터 일체형 모니터는 전원부가 고장나면 A/S에 무리가 갈 수 있지만, 이런 종류라면 어댑터 재구매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모니터 목 부분에 손나사 하나만 풀면 조립이 가능하다.



본체와 스탠드 조립에 30초면 충분하다.



조립 후 세워본 모습, 무난한 디자인이다.



우측에 붙어있는 OSD 버튼 메뉴, 역시 저렴한 보급형 제품에서 볼 수 있는 무난한 구성이다.



제품 브랜드인 것 같은 'MONEX' 문구는 철재 스티커 같다. 이중으로 보호비닐이 덮혀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순간, 묘한 쾌감이 있다.



보호용 비닐을 모두 벗기니 좀 더 있어보이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LED 백라이트 모니터 답게 옆 라인도 슬림하다.



후면에 75 x 75 mm 베사홀이 있다. 계속 사용해보고 괜찮다면 하나 추가 구입해서 듀얼 모니터 암으로 구성해서 쓰는것도 좋을 것 같다.



단촐한 단자구성, VGA(D-SUB)는 이제 슬슬 역사속으로 사라져 가는 것 같다.



기존에 사용하던 알파스캔 2450과 비교해보았다. 16:10 비율이라 확실히 높이가 높아 좀 높다. 그리고 같은 24인치라고 16:10 비율이 폭이 좁은게 아니다. 좀더 정확한 화면 크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디엘티 'MONEX ZE241FHM'이 60.96cm, 알파스캔 '2450 LED'가 60cm로 약 1cm가 더 크다.(좌: ZE241FHM / 우: 2450 LED)

수치상 1cm가 작아보이지만, 모니터 화면 크기를 계산하는 방식이 화면은 대각선이기 때문에 이를 가로/세로 넓이로 계산하게 되면 꽤나 큰 차이가 난다. 그래서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16:10 비율 모니터를 선호하게 된다.




화면을 연결하려는데, 2450의 전원 길이가 짧아서 부득이하게 좌우를 변경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이돌 'AOA' 풀HD 포스터 이미지를 같이 띄워 보았다.(우: ZE241FHM / 좌: 2450 LED) 확실히 16:10 비율인 ZE241FHM가 위아래 정보량이 더 많다.



둘다 공장 초기화 상태로, 이미지를 조금 확대 해 보았다. TN패널은 2450에 비해 광시야각 PLS패널을 사용한 ZE241FHM 발색이 더 좋아 보인다.(좌: 2450 LED / 우: ZE241FHM)



눈으로 볼때는 이상이 없는데, 촬영만 하면 이미지에 무지개 현상이 생겨서 핀트를 좀 다르게 맞춰보았다. PLS 패널이 좀 더 밝고 발색이 좋아 보인다.(좌: 2450 LED / 우: ZE241FHM)



AOA에서 가장 핫한 설현이도 한번 확대해 보았다. OSD 설정을 좀 해주면 차이가 줄어들 수 있지만, PLS 패널이 피부색 표현을 잘 잡아주는 듯 하다. 색감을 떠나 계조 표현도 확실히 좋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미러링 모드로 H61 보드에 듀얼 모니터를 연결했다. 뮤트 상태에서 액션영화 한편을 플레이해 보았다. 알파스캔의 2450 LED의 응답속도가 2ms, 디엘티 ZE241FHM이 12ms(GTG 기준 약 5ms)로 스팩상으로 차이가 있지만, 실제로 체감하기는 어려웠다.(좌: HDMI - 2450 LED / 우: DVI - ZE241FHM)

오히려 2450에서 티어링 현상이 있어서 의외였다. 역시 최근에 출시된 제품이니 만큼 AD보드에서 응답속도 개선도 많이 이루어진듯 하다. H61 보드에서 영상을 뽑아주는데 시간차이가 있을 수 도 있으니 티어링 현상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fin.